조선일보(2007년5월3일)"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남궁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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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2일자 조선일보 3면

• ●최고령 원정대원 69세 남궁정부씨

•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되자”

• 박종인 기자 입력 : 2007.05.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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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내내 말이 없던 남궁정부(69·사진)씨는 칸진리봉 정상에서 젊은 대원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구두 장인(匠人)이던 남궁씨는 1995년 지하철 선로에 떨어져

오른쪽 팔을 잃었다. 하지만 입원 사흘 만에 왼쪽 손으로 면도를 하고, 열흘 만에 병원

에서 퇴원하면서 그는 “장애인 전용 구두를 만들겠다”고 맹세했다. ‘세창정형제화연

구소(www. isechang.com)’라는 구두제작공장을 설립하고서, 왼손으로 가죽을 자르고,

망치질을 하고, 바느질을 했다. 칼에 온몸을 베이고 접착제를 뒤집어쓰는 시행착오 끝

에 남궁씨는 두 팔 온전할 적 못지 않은 기술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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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내내 말이 없던 남궁정부씨도 정상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세상에 필요한 사람

이 되자”고 말했다.

• 장애인용 구두는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의료용품이다. 못 걷는 사람이 편안하게 걸

을 수 있게 하는 도구다. 장애인 표시가 안 나는 구두를 신고서 당당하게 결혼식에 걸

어 들어간 여성도 있었고, 기형으로 생긴 발 때문에 평생 신발을 신어볼 수 없던 사람

이 구두를 맞춰 신고 간 적도 있었다. 지난달까지 그가 만든 구두가 5만 켤레다. 그 사

람들이 십시일반으로 3000만원을 모아 연구소를 확장하게 도왔다. 그는 2000년 정부로부

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2005년 장애인용 구두에 의료보험도 적용됐다. “팔 하나 빼

고는 다 있는 거예요. 그걸로 세상에 필요한 일을 다 할 수 있어요.” 지난달 자서전

꿈꾸는 구두 5만 켤레(북클릭 간)’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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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8
"장애인구두 만드는 남궁정부 소장" 레이디경향 2007년 5월호"